당고개역 39년 된 돼지 곱창 전골 맛집 우리집곱창

돼지곱창은 보통 냄새나서 먹기가 어려울 때도 있는데요.

여긴 잡내 안 나고 중독성이 강한 맛이라

39년동안 같은 자리에서 장사를 해왔고

단골손님뿐만 아니라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도 소개가 되어

새로운 손님도 많은 핫플레이스입니다.

그 맛집은 바로

우리집곱창

 

▶주소 서울시 노원구 덕릉로 123길 11

▶영업시간 평일 16:00-22:00

주말 15:00-22:00

 

맛도 맛이지만 양도 엄청나서 가성비가 최고인 우리집 곱창입니다.

물가가 올라도 1인분에 만원이에요.

저는 2인분 주문했어요.

양 보이십니까? 이건 뭐 3인분 이상 아닙니까?

여긴 곱창 말고도 닭갈비, 오징어볶음, 닭내장 등이 있지만

메인은 곱창이라 대부분 손님들은 돼지곱창을 주문합니다.

 

우리집곱창

우선 당면이 먼저 익으면 건져 먹습니다. 그 후에 곱창을 좀 더 익힌 후 먹으면

"캬~~~~~~~~~~~~~~~~"

이때 해야 할 미션이 있습니다. 

그건 바로 "이모~여기 막걸리 한병이요!"를 외쳐주셔야 합니다.

주류는 취향껏 드시면 됩니다만 저는 돼지곱창전골에 보통 막걸리가 땡겨서 이렇게 주문합니다.

막걸리 한잔에 곱창 한입 먹으면 무슨 느낌인 줄 아십니까?

"OMG!!! This is so good! Let's have a party! Are you ready?"

엉덩이가 들썩들썩 어깨가 좌로 우로 흔들리는 맛입니다.

나만의 파티 시작!!!

못 믿겠다면 직접 가서 곱창에 막걸리 드셔보세요. 

지금 한 말이 장난이 아닌 진심인 게 제대로 느껴지실 겁니다.

맞습니다. 저 지금 이글 쓰면서 진지합니다.(진지충모드)

어느 정도 취기가 오르고 배가  부를 때쯤  딱 한 가지가 생각납니다.

한국 사람이라면 국룰이죠! 아무리 배불러도 꼭 먹어야 하는 그것!

제 글을 구독해서 읽으시는 분들은 아실 겁니다.

이 타이밍에 나와야 하는 그것!!!

바로 "볶! 음! 밥!"

 

우리집곱창 볶음밥

 

여긴 볶음밥이 서울에서 최고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중독성이 있는데요.

(제가 지방에서 볶음밥을 먹은 적이 없어 서울에서만 비교가 가능합니다.)

그래서 일부러 3개 시켜서 남은 건 포장해 가요.

 볶음밥에 김+밥+깍두기+깍두기국물이 전부인데

왜 이렇게 맛있는 거죠?

그 비결은 바로 소스에 있습니다. 

 기본 소스가 맛있다 보니 이렇게 심플한 재료만 주셔도 

어디에서도 이맛을 따라잡을 수 없는 고유의 맛이 있습니다.

볶음밥이 냄비 바닥에 붙고 탄 냄새가 살짝 날 정도로 볶아준 후

불을 끄고 먹으면....

"Oh my gosh! It's freaking good! Let's have another party!"

또 이렇게 나만의 파티가 시작됩니다.

배꼽이 찢어질 정도로 먹고 나면 사장님께 남은 볶음밥 포장해 갈 포장 용기 달라고 하면

플라스틱 그릇과 함께 검은 봉지를 주십니다.

미국에서는 검은 봉지를 볼 수 없는데요. 혹시 불법성 약일까 봐요.

한국에서는 검은 봉지가 흔하죠. 의심받을 일 전혀 없으니 걱정하시지 마시고

부끄러워하지 마시고 남은 볶음밥 빡빡 긁어 다 싸가세요:)

사실 알고 보면 이 볶음밥은 일반 볶음밥이 아닌 중독성이 아주 강한 마약볶음밥이기도 하지만요. 

 

곱창 2인분+ 볶음밥 3개+ 막걸리 1병= 26,000원 나왔습니다.

가성비 장난 아니죠?:)

5시 반 이전 이른 시간에 갔는데도 테이블이 거의 꽉 차 있었고

식사 다 하고 나오니 웨이팅 줄이 엄청 길었어요.

일찍 가길 잘한 것 같아요. 

중독성 강한 돼지곱창전골과 볶음밥 드시고 싶은 분들은

여기 꼭 가보세요.  

 

지금까지 아재입맛냥이의 내돈내산 솔직후기였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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